SEONG NAK HUI

ARTWORKS

작품소개

MOTORCYCLE

모터사이클작업은 소위 ‘자유로움을 대변하는 탈것’의 개념에서 기인한다. 사실 우리는 존재로서의 자유는 유한하기 때문에 때때로 꿈꾸는 일탈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함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심지어 바이크는 스스로 서있지도 않는다. 승차자의 의지로 버텨야함은 물론, 오롯이 객체의 의지와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생명체와도 같은 것이다. 모터사이클 객체자체가 자유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편리함과 안락함을 포기함으로서 자유의지로 모터사이클을 선택한 것이며 이것은 나 스스로의 자유를 추구하는 하나의 단편이다. 콧잔등을 간기럽히는 바람, 때론 비를 흠뻑 맞으며 여름날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풀잎의 진한 내음을 맡으며 자연속을 달린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