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G NAK HUI

EXHIBITION

전시활동

공공조형물 전시

공공 조형물 전시

괴정 푸르지오

2018

고래 형태에 각을 주고 듀랄루민 신소재로 가볍고 견고하게 제작하여 현대성을 강조했다.
고래의 피부는 피카소의 작품 꿈꾸는 여인을 오마주하여 조각과 회화의 콜라보를 통해
12마리 고래마다 고유의 성격을 드러냄으로써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안락한 가정을 연출했다.

작가의 말

고래는 평생 번영의 길찾기를 한다.
그들이 어떻게 집으로 돌아오는지 알려진 바 없지만, 인간의 귀소본능을 닮았다.

살 집이 있다는 것은 삶의 기반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마음이 놓인다.
한편 공동으로 산다는 것은 한 곳에 모여 살 만큼 집터가 좋다는 의미의 한 증거다.

집의 본질은 정주(定住, settlement)에 있다.
떠돌아다니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평온하게 사는 것. 집은 영혼의 안식처다.
지치고 힘들 때 돌아갈 본향이 있다면 우리 인생길은 아름다울 것이다.
그래서 집은 가는 길의 끝에 있지 않고, 가야 할 길의 시작점에 있다

처음 생명이 잉태된 곳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운 좋게 찾은 고래,
그 행운의 고래 무리를 쫓으면 차가운 바다를 건너온 고래의 큰 꿈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고래의 꿈길 끝에 서있는 여인을 발견한다.
우리는 어느새 그 여인을 따라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돌아간다.

전시작품